일반인에게 생소한 옆구리 디스크병. 최근 들어 이 옆구리 디스크가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옆구리 디스크병은 주로 55세 이상에서 발병하며, 그 증상으로는 일반 디스크와 매우 유사한데 통증의 강도는 훨씬 심하다.
옆구리 디스크는 신경관 밖에서 옆쪽으로 돌출된 물렁뼈가 신경절을 누르는 경우를 말한다. 초기에 운동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이 특정한 자세에서 편안해지는 반면, 옆구리 디스크는 앉아도, 서도, 걸어도, 누워도 어떤 자세를 하고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는데, 이는 신경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신경절을 옆구리 디스크가 누르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MRI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환자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으로 매우 고통스럽다. 매번 신경주사를 맞거나 진통제를 맞으면서 하루하루 고통으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 검사는 신경공 MRI와 45도 관상MRI를 이용해 신경가지와 신경말단, 신경이 나가는 모든 길을 확인하고 진단한다. 지금까지 진단되지 않았던 옆구리 디스크나 옆구리 협착증을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충분한 임상경험이다. 특히 MRI에서 병변이 여러 부위일 경우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병변부위 간의 연관성을 정확히 찾아야만 올바른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옆구리 디스크는 통증이 심하며, 약물이나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개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일반 디스크 수술의 경우 가운데를 절개하는데, 옆구리 디스크는 가운데를 절개하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3cm 정도 옆쪽으로 수술을 하게 되며 ‘미세 현미경 및 레이저’를 통해 디스크를 제거한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신경 손상을 주지 않아 안전하고 후유증 및 재발도 적다. 또한 수술 당일 보행이 가능하다.
미세현미경 레이저 수술 이외에도 옆구리 디스크의 경우 가는 대롱을 집어넣은 다음 내시경으로 보면서 디스크를 제거하는 ‘내시경 레이저 수술법’도 있다. 돌처럼 딱딱한 디스크나 협착증이 동반된 경우는 미세현미경 수술이 더 효과적이다.
여러분의 기둥인 척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생활, 활기찬 인생을 맞이할 수 있다.
이동환(창원 the큰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