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7.16]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현대사회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다. 더불어 의약에 대한 지식과 치료 방법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백발가’라는 시조처럼 어르고 달래봐도 오는 것이 퇴행성 변화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정의는 관절의 연골이 퇴행성 변화나 손상으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55세 이후 약 80%, 75세 이상에서는 거의 전 인구가 방사선학적으로 관절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다행인 것은 증상은 약 1/4 정도에서 나타난다. 그 증상은 주로 통증을 의미하고, 통증은 다양한 말(맞힌다. 저린다, 아린다. 시큼하다 등)로 표현되고, 물이 차거나 무릎이 잘 안 구부려지고 펴진다거나 소리도 날 수 있으며 다리 모양이 오자형 다리 등으로 변형이 되고, 심해지면 다리를 절기도 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 이학적 검사, x-ray 사진과 MRI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확진은 이후 관절경이나 수술 등을 통해 퇴행성 변화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가능해진다.
무릎에 좋은 운동은 평지에서 걷기, 수영, 수중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실내용, 고정용) 등이 좋고, 운동의 적당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운동은 서서히 증가 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3~5일 정도, 2시간 이내가 좋다.
약물치료로는 퇴행성 관절염이 가지는 염증이나 통증을 완하시켜줄 수 있으며, 관절 내 주사로는 염증을 줄이는 주사나 관절액을 넣어주는 주사로 관절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관절경 수술(레이저 수술, 없는 수술명임.), 교정 절골술 (안짱 다리 교정술, 휜 다리 교정술), 인공 관절 수술 (치환술)로 나눠볼 수 있으며, 관절경 수술은 염증 물질의 제거나 손상된 구조물의 제거, 관절연골 성형술이나 미세 천공술로 관절연골의 재형성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단기간의 효과에 그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증상 호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절골술은 휜다리를 교정하여 체중이나 힘을 분산시켜서 관절 내에 손상된 부분을 적게 쓰고 정상인 부분을 많이 쓰게 하여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자기 관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절염이 진행되어 관절을 유지할 수 없을 때에는 최종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관절염의 정도는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창원 the큰병원 정형외과 김동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