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의 몸짱 비법, 여성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에 오른다. 헬스장에 가보면 주로 복근운동, 아령, 역기와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운동은 복압을 상승시키고, 무거운 무게로 인해 척추에 부하를 준다. 무리하게 계속하다 보면 허리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척추에 몰리는 힘은 강해 실금 같은 골절이 발생한다. 척추분리증은 초기에 통증이 없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요통이 나타나고 운동을 하거나 오래 서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앉을 때 왠지 모를 불편감이 느껴지고, 운동 시작후부터 허리에 불편함이 계속 느껴진다면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처음 시작하는 웨이트의 복근운동이나 수영은 기초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허리 부상을 당하기 쉽다. 복근운동을 할 때는 등을 구부정하게 하는 동작은 허리가 더 나빠질 수 있어, 허리 근육과 복근의 균형이 깨져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복근을 만들기에 앞서 허리 근육을 먼저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에 부담을 줄이는 복근 만드는 습관은 항상 배를 들이미는 습관이다. 이런 습관은 배가로근이라고 불리는 등 아래 깊숙이 자리한 근육을 자극시키는데, 등을 지탱하고 골반을 정돈해주는 효과가 있어 복근을 탄탄하게 유지시켜 준다. 몸이 늘어지거나 실제보다 배가 더 튀어나와 자세를 바로 잡아 준다.
허리에 좋은 수영법은 자신에게 맞는 영법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는 접영, 평영은 피하고 자유형이나 배영 같은 영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허리가 뒤로 휘어있는 척추 후만증은 자유형을 하게 되면 허리가 더 휘어질 수 있어 배영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몸짱이 되고자 무리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음에도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상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은 극소수이다. 환자의 대부분이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치료를 받거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시술을 받아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신경성형술은 ‘카테터’라고 하는 얇은 관을 삽입해 통증 유발 부위에 접근 후 약물을 투입해 원인을 제거하고,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카테터의 두께가 1mm로 아주 얇기 때문에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부분마취 하에 20분 이내의 짧은 시술시간으로 당일 퇴원도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이 카테터 안에 내시경과 레이저를 삽입해 눈으로 직접 보면서 레이저로 디스크를 제거해주는 ‘꼬리뼈내시경레이저 신경성형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멋진 몸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강한 몸이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자신의 몸 상태에 맞지 않는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된다. 평소 지속적이며 규칙적인 운동과 척추에 대한 조기 검진으로 진정한 몸짱이 되길 바란다. (창원 the큰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