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7-경남신문] 전방십자인대 손상 주의
2012~13년 스키 시즌이 벌써 시작됐다. 스키 시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신나고 반가운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상이라는 달갑지 않은 녀석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스키나 보드가 대중화되고 가족 스포츠가 되어 연령층도 넓어지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관심이 많아지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그만큼 부상 위험도 증가했다. 스키장을 찾는 인구도 연간 650만 명을 넘었다고 하며, 연평균 스키장 부상자는 1만1800명 정도이고 무릎이 가장 빈도가 높은 부위라고 하며 이 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가장 흔한 부상 중 하나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유지하는 4가지 중요 인대 중 하나이며 십자(+) 형태 혹은 X자 형태이고 십자가 형태로 있는 인대 중에 앞쪽 인대가 전방십자인대이고 뒤쪽이 후방십자인대이다.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는 급격한 자세 변화나 충격으로 인해 파열될 수 있는데, 특히 스키 손상의 경우에 하체는 고정된 채로 상체가 틀어지면서 손상을 주고 넘어지면서 더 큰 충격이 가해져 전방십자인대의 손상 빈도가 높게 된다. 전방십자인대의 급격한 급성 손상의 경우에 뚝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고 관절이 붓고 관절 내 피가 고이면서 혈관절증이 되며, 이로 인해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상당한 제한이나 통증을 느낀다. 초기 치료는 부목 고정이나 압박 붕대로 고정하고 얼음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반월상 연골 파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검사나 수술 시 확인이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깁스나 캐스트로 고정 후 보조기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 완전 파열에 준하는 경우나 완전 파열의 경우에는 파열 면이 깨끗한 경우는 봉합술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파열 면이 너덜너덜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기 몸의 다른 인대나 타인의 인대를 이용해 재건술을 하는 경우가 휠씬 더 많다. 다행히 수술 후에는 양호한 결과와 경과 과정을 가지기 때문에 지연되거나 합병증이 생기도록 묵혀두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는 비교적 가늘고 길어서 생각보다는 잘 파열돼 가벼운 운동 중에서도 발생하며 특히 급격한 자세 변경이 요구되거나 비교적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스키나 축구 등을 할 때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좋아하는 운동을 오랜 기간 즐기기 위해서는 항상 안전에 유의하면서 조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