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8-경남도민일보] 즐거운 가을캠핑 만들려면 필수-텐트 코펠 버너 그리고 스트레칭, 스트레칭과 찜질로 굳은 몸 풀어줘야
가을캠핑 만들려면 필수-
텐트 코펠 버너 그리고 스트레칭, 스트레칭과 찜질로 굳은 몸 풀어줘야
대한민국은 캠핑에 푹 빠져 있다. 캠핑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주기 때문.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허리, 어깨, 목의 통증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진정한 캠핑 고수라면 볼거리,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캠핑 시 안전과 건강에 대한 노하우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선한 가을을 맞아 친구끼리 가족끼리 캠핑을 떠나려 한다면 몸 건강도 함께 챙기자.
일반 여행과 캠핑의 가장 큰 차이는 잠자리, 즉 야외 취침이다. 야외 취침에서 중요한 것은 '온도'와 '자세'이다.
대부분 캠핑은 산과 계곡, 바다 등으로 간다. 이러한 장소는 밤이 되면 한여름에도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 주위 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돼 굳어진다. 이 때문에 척추와 추간판을 보호해야 할 근육이 오히려 뼈와 신경조직에 부담을 주게 되어 허리 통증이 생긴다.
기온이 낮아지면 허리 근육 온도가 내려가 혈액 순환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또다시 근육과 인대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면서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러므로 취침 전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옷을 입고,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몸이 결리고 쑤시는 증상이다. 딱딱한 바닥은 눕는 자세를 흐트러뜨려 척추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기본적인 척추의 S 자세가 올바르게 유지되지 못해 요통이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캠핑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요통 환자들은 딱딱한 바닥보다는 푹신한 바닥에서 자는 것이 좋다. 온도 변화로 굳어지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침낭이나 담요를 준비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단열과 습기 방지에 주의를 기울인다.
달라진 베개의 높이 차이와 쿠션으로 목 통증도 생길 수 있다. 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단단한 3~4㎝의 적당한 베개를 사용하면 된다.
잠을 잘 때는 엎드려 자기보다는 얼굴을 하늘로 향해 자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면 척추가 등 쪽으로 젖혀지게 되어 목과 허리에 압력을 주게 된다. 양발은 쭉 펴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을 몸에 가볍게 붙인 자세로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을 비스듬히 해서 바닥에 한쪽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갑자기 윗몸을 일으키면 허리 근육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 몸을 한쪽 옆으로 돌려 누운 다음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일어나도록 한다.
야외에서 자고 난 뒤 아침에 허리나 어깨 등 근육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을 때는 우선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밤새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다.
만약 1~2주 이상 통증이 계속된다면 급성 근육통, 심할 때 디스크 탈출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럴 땐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동환 the큰병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