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7-간호신문][동호회탐방] the큰병원 육아동호회 ‘육스풀’
“육아고민 함께 나누며 가족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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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the큰병원 육아동호회 '육스풀' 회원들이 모인 자리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간가는 것조차 잊게 하는 아이들의 깜찍한 재롱과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자식 자랑에 늘 웃음이 따르기 때문이다. 육스풀은 평소 '직원이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고, 직원의 행복은 가정에서부터 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신호동 병원장(육스풀 고문)의 권유로 2010년 결성됐다. 육스풀에는 `육아 스트레스를 푸는 모임'이란 뜻과, 발음이 비슷한 영어 단어 `Useful'처럼 유용한 동호회가 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육아에 관심 있는 직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현재 5세 자녀를 둔 직원부터 출산을 앞둔 직원까지 18명이 모임을 갖고 있다. 이중 13명이 간호사다. 육스풀 회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모여 육아 관련 자료를 보고 토론하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공부한다. 아이들과 공연 등을 함께 관람하며 추억도 쌓고 심신을 재충전한다.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육아용품도 교환한다. 초대회장을 지낸 이지현 외래간호팀장은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는 고충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것이 동호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친정언니에게 털어놓듯 고민을 이야기하다보면 직장동료를 넘어 어느새 진짜 가족이 된단다. 육스풀 회원들은 원내보육시설 '큰빛어린이집' 운영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어린이집 설계에서부터 가구 구입, 보육교사 면접까지 직접 참여했다. 어린이집은 오전 근무자가 출근하는 6시30분부터 오후 근무자가 퇴근하는 11시까지 운영된다. 동호회가 이끌어주고 큰빛어린이집이 받쳐주면서 육스풀 회원들에게 육아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행복이 됐다. “육아스트레스가 없어지니 직장생활에도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됐죠. 거기에 새로운 가족까지 선물 받았으니, 육스풀을 만난 건 행운입니다.” |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